김부겸 "형사상 문제 핑계로 답변 회비…국민들 더 답답"
"윤 대통령, 미수범도 범죄…모를 리 없을 텐데"
◆…前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 제3차 간담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려 김부겸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전 총리 외에 정대철 헌정회장. 김원기, 김진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정운찬,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무성, 손학규 전 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의 고위 책임자를 지낸 사람들로서 국민 보기에 참으로 낯 뜨거운 모습이었다"며 "국민들 눈에는 거짓말처럼 비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답변도 뷔페식으로 하고 있다. 원하는 것만 골라서 답하고, 입장이 곤란한 부분은 형사상 문제를 핑계로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더 답답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이 마지막 발언권을 얻었을 때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고 마치 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는 것 같다'고 했는데, 본인은 검찰 출신 아니냐"며 "형사 범죄에는 미수범이라는 게 있다. 실제로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모의하고 실행하려 했다면 그것도 엄연한 범죄라는 걸 대통령 본인이 잘 알 텐데도 그런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