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직원 자금 횡령 건 재무제표에 반영 못해...자기자본 1022억원 과대계상
코스닥 상장사 아크솔루션스(구 프로스테믹스), 상품매출·원가 허위계상 드러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2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경남은행에 감사인지정 1년 제재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은행장)에 2천만원 과징금 부과 등을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소속 직원의 자금 횡령을 재무제표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자기자본을 1022억원 가량을 과대계상했다. 또 증권신고서 등에 이처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2021년 재무제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경남은행 대표이사(은행장)에 과징금 2000만원, 감사인지정 1년 등을 제재했다.
증선위는 또 상품매출 및 매출원가 허위 계상 및 이를 은폐하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한 코스닥 상장사인 아크솔루션스(구 프로스테믹스)에 대해서도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3년, 전 담당임원 해임권고 상당 등을 의결하고 회사와 전 대표이사 2인, 전 영업팀장을 검찰에 통보했다.
이 회사는 2020년 상품매출 및 매출원가 16억원 상당을 허위계상하고, 재고자산 허위계상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재고실사 일정에 맞춰 매입처로부터 재고 자산을 임시로 대여 받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회사와 회사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