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론조작 대응 및 제도 개선 토론회
尹·여권 지지율 상승에 검증 필요성 제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최근 여론 동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위원회에서는 여론조사의 왜곡 혹은 조작이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관련 법안 발의보다는 응답률 기준, 사전 신고 등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나 여론조사협회에서 나온 여러 제도 개선책을 잘 모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 위성곤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는 이연희·이강일·김영환·황정아 의원이 참여한다.
특위는 23일 여론조작에 대한 대응 및 제도 개선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이 여론조사 특위 구성에 나선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제쳤다거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검증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응답률 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문항의 객관성 부족과 여론 왜곡 가능성을 이유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론조사특위는 당초 2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선관위에서 실태 조사를 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방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