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해 영장 재청구”

구체적 유효기간은 미공개
1차 영장 집행, 경호처 저지로 무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한 연장을 위해 6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조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유효기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이날 밤 12시까지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공조본에 참여하는 경찰과 함께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30분 대치 끝에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후 공수처는 5일 경찰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경찰은 공문 내용에 법률적 논란이 있다는 판단에 공수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공수처도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문을 철회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재청구 영장을 발부받으면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