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회 연속 인하해 4.25~4.5%…韓과 1.5%포인트차
내년 금리 중앙값 3.4%→3.9%…통화완화 속도조절 시사
뉴욕 3대지수 일제 하락…다우 10일 연속 하락 기록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는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하며 내년 통화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사진 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는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하며 내년 통화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이 통화완화 속도 조절 전 단행한 '매파적 인하'를 단행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정책금리를 기존 4.5~4.75%에서 4.25~4.5%로 인하했다. 한국과의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지난 9월 금리를 50bp 인하하며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 중앙값을 기존 전망치 3.4%에서 3.9%로 상향하며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조정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하는 4차례가 아닌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예상했다. 나머지 4명은 내년 금리가 4.0% 이상, 나머지 5명은 3.5%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을 통해 "노동 시장이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봤으며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최대 고용과 인플레 목표치) 모두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다음 정책회의는 내년 1월 28일부터 29일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트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5%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장이 이날 연준이 통화완화 속도 조절 전 단행한 '매파적 인하'를 단행했다고 평가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19일 5시 35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4% 내리며 10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3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