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 F4회의 사흘 연속 열려...계엄 사태 후폭풍 진화 차원
4일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조치 이후 금융시장 전반적 안정 공감대
그간 추진해오던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정책 지속 추진키로
2025년 예산안, 세법 개정안 등 불확실성 최대한 조기 해소 노력키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 상황에도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24시간 대응체계 지속 및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갖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 연속으로 F4 회의체를 가동하며 후폭풍 진화에 나선 셈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F4회의)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12월4일부터)을 포함한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일부터 5일 사이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국고채 금리10년물은 2.71%에서 2.77%, 2.74%로 변화를 보였고, 회사채 금리AA-는 3.17%에서 3.21%, 3.19%, 코스피 지수는 2,500에서 2,464, 2,441로, 원·달러 환율(00:20 기준)은 1,444(ndf)에서 1,410, 1,415인 상황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오던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천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WGBI 편입 관련 세부과제 이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25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전날(5일)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가동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제금융기구,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 및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정책대응 여력을 적극 설명하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밝힌 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일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하며 경기·민생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