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적용...손 전 회장은 앞선 조사서 '부인'
우리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616억원 대출...이중 350억원 부당대출 밝혀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18일 오전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친인척 부정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2일 오후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처남댁과 처조카 등)이 관련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에게 대출해 준 616억원(건수론 42건) 중 350억원(28건)이 부적절하게 나간 것으로 판단했고, 여기에 손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태승 전 회장［우리금융 제공］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지난 18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뒤, 수사 과정에서 조병규 은행장을 긴급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손 전 회장은 지난 20~21일까지 연이틀간 진행된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