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가상자산 전담 직책 신설 검토"…'가상화폐 전성시대' 기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 가상자산을 전담하는 직책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업계 임원들과 논의를 통해 해당 직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측은 이 직책에 적합한 후보자를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19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코인베이스 전 임원이었던 브라이언 브룩스를 만났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직책이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수준의 백악관 직원에 머물지 연방기관 간 정책을 조정하는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대 가상자산을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업계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인 개리 겐슬러를 대신할 인물로 구디 기옌 변호사를 고려하고 있다.

'가상화폐 저승사자'로 불리는 겐슬러 의장이 업계로부터 과도한 규제 규제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기옌 변호사는 베이커호스테틀러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블록체인 실무 공동 책임자로 현 SEC의 기조를 변화시킬 인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 시각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9만4천912.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