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일 없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7돌 행사’ 참석
“나이 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애잔함 더욱 커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4일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민생 경제가 어렵고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정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큰딸인 제게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으로 기억된다"며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욱 커진다"고 회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무엇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라면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오늘처럼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며 "가족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축사를 마치고 기념 공연을 관람한 후 행사장을 떠났다.

이 행사는 박정희 대통령 생일에 맞춰 경북도와 구미시가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이 부친의 탄생 행사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