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17개 업체 선정

AEO, 신규 8개, 재공인 9개.. 각종 관세행정 및 금융 혜택 제공
상호인정약정 체결국 수출 시 현지 세관에서 관세행정 혜택 받아

17개 업체가 서울세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을 받았다. 이 중 신규가 8개, 재공인은 9개 업체다.

서울세관은 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3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공인을 획득한 17개 업체에 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관세청에서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공인기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우수업체로, 현재 미·중·EU 등 97개국이 AEO를 도입 중이다.

AEO 공인 유효기간은 5년으로서 5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아야 하며, 유효기간 중에도 등급별 공인기준을 충족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하다. 아울러 AEO 공인부문은 수출자‧수입자‧관세사‧화물운송주선업자‧보세운송업자‧보세구역운영인‧선사‧항공사‧하역업 등 9개 분야로 운영되며, 등급은 최저 A부터 최고 AAA까지 3단계로 구분된다.

이날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 유신관세법인, 현대네비스 등 8개 업체는 신규공인을, 유한킴벌리, 빙그레, 로버트보쉬코리아 등 9개 업체는 재공인을 받았다.

AEO 공인업체는 △화물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통관 △관세조사 면제 등 다양한 관세행정 혜택은 물론, 관세청과 협약(MOU)을 맺은 기업은행(수출부문)과 아이엠뱅크(수출입부문)에서 금리를 우대받는 등 금융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세관에서 지정한 기업상담전문관(AEO 협력파트너로 지정된 세관공무원)을 통해 AEO 공인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관세행정 전반에 관해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AEO 기업은 한국과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미국·중국 등 24개 국가로 수출하면 현지 세관에서도 수입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 관세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AEO 공인을 위해 노력해 주신 업체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경제안보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른 만큼, 많은 국내 기업이 AEO 제도를 활용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각국의 비관세장벽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