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500명 함께 수업 듣는 초유의 사태”
“모집 요강 준수하되 인원 재조정할 묘수 찾아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사진=연합뉴스)
전의비는 이날 총회를 연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대 증원을 강행하고 휴학한 학생들이 복귀하면 내년에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이들은 의대교육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까지 향후 10여년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각 대학의 총장은 모집 요강을 준수하면서 모집 인원을 재조정할 묘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비는 그러면서 "(기존의 6년제가 아닌) 5년제, 5.5년제 방침 등 교육부의 구체적인 상명하달식 간섭은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고, 의학 교육의 부실을 조장할 뿐"이라며 "교육부는 더는 대학 학사 운영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3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교육부는 "다다음 주(11월 14일)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면서 "수능이 끝나면 바로 정시에 들어가는데, 이 와중에 2025학년도 정원을 재조정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