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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구글에 '2간 루블' 벌금 폭탄…"세계 GDP보다 많아"

  • 보도 : 2024.10.31 08:05
  • 수정 : 2024.10.31 08:05
조세일보
◆…구글 로고 <사진 로이터>

러시아가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에 친러시아 유튜브 채널을 차단했다는 이유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벌금 폭탄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구글에 부과한 벌금은 2간루블이다. 2간은 2뒤에 36개의 0이 붙은 숫자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200경달러로 뒤에 34개의 0이 붙는다.

이는 전 세계 GDP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GDP는 약 110조달러에 달한다.

영국 IT 및 기술 매체인 더 리지스터는 해당 벌금이 2020년 유튜브가 모회사에 대한 미국 제재에 대응하여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채널 '차르그라드'를 금지하면서 시작된 4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산정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TASS통신은 법률 전문가 로만 양코프를 인용 "이 벌금이 실제로 납부될 가능성은 없으며, 러시아 연방도 이를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벌금에 대한 청구는 러시아 내에서만 유효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시장 가치는 약 2조달러이며, 최근 분기 수익은 805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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