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금투세 시행 전제 법안 발의…이재명 잔수"

권성동 "민주당, 1400만 개미투자자 뒤통수 후려쳐"

"이재명, 금투세는 도입하고 싶지만 '재명세'라는 비판 받기 싫었나"

"이재명이 폐지 주장하면 당론 결정…소속 의원들에 리스크 외주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 어떤 잔수를 부린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금투세는 재명세다. 민주당은 개미통수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8일 민주당 의원들이 '소득세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사실상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즉 민주당은 또다시 1400만 개미투자자의 뒤통수를 후려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묻겠다. 이렇게 금투세를 도입할 의도였다면, 뭐하러 금투세 찬반 토론회를 개최했느냐. 인버스 주식에 투자하라며 개미투자자를 조롱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느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의 비겁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본인은 금투세를 유예할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더니, 정작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심지어 발의자 명단에는 친명 좌장이라는 의원까지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금투세는 도입하고 싶지만 '재명세'라는 비판은 받기 싫었느냐. 그래서 소속 정당 의원을 금투세 화살받이로 내세운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면, 민주당 당론을 곧바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도 개미투자자의 비판을 피하려고 소속 정당 의원들에게 리스크를 외주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금투세와 관련하여 그 어떤 잔수를 부린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금투세는 재명세. 민주당은 개미통수 세력"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