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코스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4가지는? [KB證]

KB證 "올해 코스닥 부진 사유, 미 연준 금리 인하 지연과 금투세 도입 우려 등"

"금투세 유예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단연 코스닥에 주목해야"

"코스피 대비 부진한 코스닥 시장...언제든 랠리 진행될 수 있는 환경"

"반도체의 분기점 다가오고 있는 현 상황, 코스닥에 더할 나위 없는 시기"

KB증권은 23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단연 '코스닥(KOSDAQ)'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본격화에 따라 코스피보단 코스닥이 더 주목받게 되고,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2차전지·반도체' 등 3가지 업종이 주도하는데 이 중 2개만 상승한다면 충분히 랠리가 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23일 '코스닥 전략 #1. 코스닥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제목 보고서에서 "2024년 코스닥이 유독 부진했던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지연된 점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에 대한 우려 등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우선 "금융투자소득세의 추진·유예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겠지만, (어느 방향이든) 점차 결론을 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만약 금투세가 유예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단연 '코스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과거의 세법개정안 국회통과 일정을 보면, 11월 초 국회예산정책처에서의 토론 개최, 11월 말 국회 기재위에서의 통과, 12월 말 국회 최종 통과 등으로 이어진다. 하 연구원은 "당장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지금부터 11월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시기"라면서 "당장 결론이 나올지 여부도 불확실하지만 이 토론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닥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서 '소외된 시장의 회복 가능성'으로 꼽았다. 그는 "2024년 한국 증시가 부진하긴 했지만, 특히 코스닥의 부진이 심했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1년 전 대비 수익률 차이를 통해 확인해 본 '코스피 vs. 코스닥'은 확실히 코스피로의 쏠림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해가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레벨에서는 '코스닥에서의 호재 1~2개'만으로도 언제든 코스닥 랠리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라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주를 주목해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한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곧 '경기침체를 가리키냐'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그 논란을 떠나 명백한 사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다'라는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기에는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스타일 전략 관점에서의 논리, 국내 증시로 보면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논리로 연결시킬 수 있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2차전지·반도체+그 외 게임 등' 크게 3가지 업종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3가지 업종 중 2개만 상승한다면, 코스닥은 충분히 랠리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가 주도하고, 반도체의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는 현 상황은 코스닥에 더할 나위 없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의 경우 전체 인플레 둔화 국면 속 헬스케어 인플레 상승+DARPA의 투자 확대 분야이고, 2차전지는 미국 대선 토론에서 해리스가 우세할 경우 주목해야 할 섹터, 그리고 반도체는 미국 IT 분야 제조업 건설투자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분기점으로 고려할 시기가 11월이라고 하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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