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서울본부세관장.
이석문 서울본부세관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27일 명예퇴직한다.
20일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세관장은 지난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세관 국장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관세청 고위공무원 중 최연장자(65년생)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올해 하반기 중 명예퇴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달 말이면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 만 1년을 꽉 채우기 때문에 이런 전망에 힘이 실렸다.
1965년 충남 보은에서 태어난 이 세관장은 세무대(4기)를 졸업, 8급 특채로 관세청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세관 통관국장,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심사국장·감사관 등 관세청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이 세관장이 퇴직하면서 신임 세관장 인사 등 몇몇 고위직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세관장의 후임으로는 이달 세계관세기구(WCO)에서 5년 간의 파견을 마치고 복귀하는 강태일 국장(1968년·전북 익산·서울대·행시 37회), 고석진 관세청 통관국장(1971년·서울·서울대·행시 40회) 등 관세청 내 행시 고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몇몇 고위직 전보 소식은 관세청 내부망을 통해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23일자로 태국 관세청 파견을 마치고 돌아오는 박헌 국장을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으로, 손성수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을 관세청 심사국장으로, 한민 관세청 심사국장을 관세청 조사국장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전임 조사국장이었던 한창령 국장은 지난 1일자로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범죄과학연구소로 1년 간 파견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