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증 ‘FOMC 이후의 금융주 대응전략 전략’ 보고서 발표
◆…［자료출처=KB증권 보고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FOMC에서 긴축 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향후 한국 금융주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미국 국채 10년물(장기물) 금리의 흐름과 함께 3분기 금융주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 본부장과 하인환 연구원은 19일 'FOMC 이후의 금융주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즉 금리 변동과 밸류업 프로그램의 진행이라는 두 가지 변수의 전개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본부장은 "2024년 금융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는 듯 보이지만 전통적으로, 특히 한국 금융주는 금리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연준이 (긴축 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이 중대한 이슈라는 점을 언급한 셈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연준이 통화정책 경로를 전환하면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후의 미 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며 "1980년대 중반의 긴축 이후로 5번의 정책 전환 사례에서 모두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8~9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2년물, 10년물 등)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면서 "금리만 놓고 본다면 은행과 보험 등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증권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환경이었던 셈이다.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금융주들이 부진했던 배경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주와 관련해 앞으로 확인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미 국채 10년물(장기물) 금리의 하락이 진정되는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9월 미 연준 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을 언급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본격화 하겠으나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된 셈"이라면서 "과거의 금리 인하기에도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 직후에는 시장 금리가 반등·횡보·하락이 모두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3분기 금융주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0월말은 금융주들이 실적 발표를 하는 시기"라면서 "4월과 7월의 실적 발표 때, 밸류업 또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아웃퍼폼했던 점을 참고할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9월 말 밸류업 인덱스 발표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추진이 가속화하는 현시점에서, 아직까지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10월말~11월초) 때 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장기물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 여부와 함께 금융주 주가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 향후 관찰해야 할 변수가 되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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