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연휴 응급의료에 최선...위중한 이웃에 응급실 양보해달라"

"의료개혁 심지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

"1만명 인력 빠진만큼 여건 녹록치 않아"

"의료 관련 112신고 접수시 최고단계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연휴기간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아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1만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며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주시는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개혁의 고통이 버거워 모두가 미룬 탓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며 "개혁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굳게 밀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종로구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센터와 연건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각종 안전사고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방 실장은 "추석 기간 응급실 등 의료기관 주변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찰력을 집중해 달라"면서 "의료 관련 112 신고 접수 시에는 최고 단계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