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순금 제조업체인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는 크라스트스베트메트(Krastsvetmet) 공장에서 생산한 순도 99.99% 금괴 모습. 2024.05.23. <사진 로이터>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상승한 2,58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얼라이전스 골드의 알렉스 엡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는 "저금리 환경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금은 훨씬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더 큰 규모가 아닌 훨씬 더 빈번한 감축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o=0.01%)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73%, 50bp 인하 가능성을 27%로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고용시장은 계속 흔들리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악화되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여정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금괴는 저금리 속에서 선호되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하고 국제 금값은 상승하게 된다.
한편 이날 은 현물은 3.7% 상승한 29.76달러에, 백금은 3% 상승한 979.62달러에 거래돼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