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검찰 수심위도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 결정
‘김여사 불기소 권고’ 수심위와 별도 절차
김 여사 명품백 수사 변수 될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열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이날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어 최 목사가 신청한 안건을 검토한 뒤 대검찰청 수심위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수심위와는 별도 절차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사건 관계인이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수심위 소집을 신청하면 시민위원회는 부의심의위를 열어 안건을 수심위에 회부할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15명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위는 이날 검찰과 최 목사가 제출한 서면 의견서를 토대로 2시간가량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 명품백을 건네며 이 장면을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목사는 이 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앞서 열린 김 여사 사건 수심위에서는 김 여사의 6개 혐의에 대해 '불기소' 권고가 나왔다.

최 목사가 신청한 수심위 결론이 김 여사 명품백 사건 수사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