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 120만원 제시...투자의견 '매수'
삼바 CMO 수주 실적...31억 달러(2016년)→120억 달러(2023년)
수주받은 모슨 제품 상용화 성공 시 고려 235억 달러로 크게 증가
SK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견조한 아웃소싱의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지난 2022년 10월 목표가(130만원)에서 지난해 4월 100만원으로 떨어진 뒤 4개월만에 다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경 현재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2%(4000원) 오른 9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독보적인 CMO(글로벌 위탁생산) 경쟁력에 주목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실적은 2016년 31억 달러에서 지속 성장을 거듭해 2023년 기준 4배 성장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소 구매 기준의 실적이며, 수주 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 달러로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량적 측면에서의 실적 외에도 수주 받은 제품들의 규제기관 허가 건수가 늘어나는 것 역시 긍정적인 현상"이라면서 "제품의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추가적인 수주계약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견조한 아웃소싱의 수요가 확인되는 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CMO 수주 신규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매출액 또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In-House 생산을 비롯해 Hybrid 방식의 항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In-House 생산 비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의약품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시밀러 시장이 개화됨에 따라 단클론 항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4조447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8% 성장한 1조3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공장 가동률 상승 및 고마진 제품 중심 생산 비중의 증가로 전년대비 15.7% 성장, 에피스는 시밀러 제품 규제기관 시판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4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등 원가·판관비 증가에도 불구 에피스 마일스톤 유입과 고환율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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