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밸류업 인센티브 핵심은 주주환원 강화...한화의 배당확대 유력"
목표가 3만9000원 현행대로 유지,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SK증권이 재계 순위 7위(공기업 제외)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유망주로 꼽았다. 밸류업 인센티브의 핵심은 주주환원 강화인데, 한화의 배당확대가 유력하다는 게 이유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최관순 연구원은 22일 분석보고서에서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은 자사주 소각 및 배당확대로 구분되는데 한화는 배당확대가 유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 배당증가 및 한화오션 매출액 증가 등으로 배당의 재원이 되는 배당수입과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지주회사 중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화 목표가는 지난 2022년 2월 4만1000원에서 지난해 5월 3만6000원, 11월 2만8000원으로 내렸다가 올해 3월 3만4000원으로 인상된 뒤, 7월 현재 목표가인 3만9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한화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9.3%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하반기 자회사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 유입(4395억원, 시가총액의 19.5% 규모)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 인센티브의 핵심은 주주환원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 중 '주주환원 촉진세제'를 언급한 뒤, "주주환원 우수기업 요건은 해당사업연도 종료일까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 기업 중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배당+자사주소각) 증가금액이 5%를 초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밸류업 인센티브로 기업의 단기적인 순이익 증가 여력은 크지 않지만, 개인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저율과세는 주주환원 우수기업에 대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따라서 기업의 주주환원 증가 여부가 밸류업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한화 주가는 전날보다 0.17%(50원) 오늘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3만2200원, 최저가는 2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2조2500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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