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매출 900억원(전년比 43.1%↓), 영업손실 110억원(적자 전환) 공시
하나證(5.8만원→4.9만원), 현대차證(4.4만→3.9만원), 유안타證(6만→5.5만원)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주가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3만4700원에 마감했다. 전날(13일) 1.97% 내린데 이어 또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2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른(0.58%)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YG엔터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0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YG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5만8000원→4만9000원), 현대차증권(4만4000원→3만9000원), 유안타증권(6만원→5만5000원) 등이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YG엔터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대비 크게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3.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쇼크'의 요인으로 신인 주력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인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 부진과 저연차 위주 IP 활동에 따른 손익 훼손 및 '투자성 경비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분석보고서를 낸 현대차증권과 하나증권 등도 YG엔터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과 향후 전망마저 어둡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YG엔터가) 2분기 대규모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비용을 조정하지 않으면 현재 매출 수준에선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 역시 "신인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비용이 공격적으로 집행되고 있지만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으로 무형자산 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프로모션과 지급 수수료 등을 포함해 총 투자성 경비 약 83억원, 무형자산 상각비 약 37억원이 투입된 결과"라며 "기존 YG 대표 IP인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협찬금 관련 대손 충당금 약 21억원까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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