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연준 금리 결정에 간섭 안한다"...트럼프와 극명한 대조

"연준은 독립된 기관, 연준 결정에 간섭 안한다"

"경제와 비용 낮추고 경제 강화에 초점 맞출 것"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에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연준은 독립된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정책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연준에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해리스는 연준이 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취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에 "지난주 시장에 혼란이 있었지만 안정된 것 같다"며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7월 미국의 고용 악화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다가 하루 만에 회복했다.

해리스는 다음 주 미국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경제와 비용을 낮추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