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침몰 중이라던 일본, 한국에 종합순위도 밀렸다

전체순위 한국 6위, 일본 7위...은메달 수 앞서

일본 언론 '최소 인원 파견…침몰하는 한국 상징'

2024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역대 최다 인원을 파견한 일본보다 종합순위에서 앞서 양국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6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했지만 은메달 수가 7개로 7위에 그쳤다.

한국은 사격과 양궁의 선전에 힘입어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6개 기록에 2배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도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27개를 획득했던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초 한국과 일본 선수단의 2024 파리올림픽 목표는 확연히 달랐다. 한국은 144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5개로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했다. 일본은 역대 최다 규모인 40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며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이번 파리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규모를 두고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일본 극우 인사 무로타니 카츠미는 지난달 28일 산케이신문의 자매지 '유칸후지'에서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 언론이 파리올림픽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게 파리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일본은 남은 기간에 레슬링과 브레이킹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폐막까지 단 사흘만을 남겨두고 일본이 금메달 20개 이상을 달성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친다면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의 역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