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실적 연결될 필리조선소, 오버에어(Overair) 대체 성장동력 될 가능성 커
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한국산 무기체계 수출 증가로 방산 주도 실적 성장은 향후에도 지속할 전망이며, 내년부터 실적이 연결되는 필리조선소는 오버에어(Overair)를 대체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폴란드 K2 전차 96대(올해 56대)가 인도 예정되어 있고, 내년부터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천궁 II 다기능 레이다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2 전차는 폴란드 잔여 계약, 루마니아 신규 계약, 국내 추가 양산 등이 기대되고 천궁 II도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방산 주도 실적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CFIUS 승인이 11월에 예정된 점과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필리조선소는 내년부터 한화시스템 실적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US·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이 11월에 예정된 점과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필리조선소는 내년부터 한화시스템 실적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 있으나,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오버에어를 대체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로 한화시스템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만65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한편 한화시스템은 앞서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687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67%가 신장한 798억원이라고 실적 발표를 했다. 회사 측은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전술정보통신체계의 4차 양산 등 수출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방산은 폴란드 K2 전차 인도 증가 영향, ICT는 계열사 사업 비중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2분기 호실적 반영해 향후 추정치 상향했으나 투자를 중단한 오버에어 투자가치를 뺐고, 신사업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위성·디지털플랫폼 사업가치도 30% 할인 적용했다"고 목표가 유지 이유를 들었다.
한편 한화시스템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4%(520원) 오른 1만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같은 시간 기준 3조5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경쟁사인 현대로템도 같은 시간 기준 전날보다 0.89%(400원) 오른 4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의 시총은 약 4조9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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