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대북송금’ 기소 검사 공수처에 고발

“보고받지 않은 출장보고서 보고받았다고 왜곡”
“허위 공소장...이 전 대표 겨냥한 정치공작 일환”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0일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를 기소한 수원지검 서현욱 부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 검사가 이 전 대표의 공소장을 허위로 작성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공수처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수원지검은 지난 6월 12일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 1심 판결 5일만에 이 전 대표를 제3자 뇌물수수 등으로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불법 면회‧보석 석방 거래, 쌍방울의 증인 매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밝혀졌음에도 서 검사는 김성태의 진술을 억지로 짜맞추기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허위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서 검사는 이 전 대표가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했지만, 이 보고서는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전결로 처리한 것"이라며 "이는 도지사에게 보고된 것이라 볼 수 없고 검찰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소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증거는 본인들 입맛에 맞게 조작된 허위 진술뿐"이라면서 "이 모든 과정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정치공작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