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들 성과 가시화 및 광고·커머스 중심 실적 성장 본격화
라인야후 지분매각 우려 일단락…주가 반등 신호탄
최근 네이버(NAVER)의 긍정적 변화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고, 아울러 최근 주가를 눌렀던 라인아후(LY Corp) 지분 매각 우려가 일단락되는 등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사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가) 첫 화면 홈피드 개편, 숏폼 콘텐츠 'Clip',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등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광고·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 28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변경하였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8%(2200원) 오른 1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가 2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을 2조6700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4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지만 1분기 보다는 6.3% 줄어든 것으로 기존 추정치(44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4328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비용과 CEO 현금보상비용 450억원 가량이 일시적으로 반영될 예정임을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비용 통제는 지속되고 있어 마케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건비는 두 자릿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52주간 최고치는 24만1500원, 최저치는 15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26일 최고점(46만5000원)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 17만원대는 반토막도 안 되는 가격이다. 52주간 최고치(25만1500원)과 비교해도 28% 가량 낮다. 올 들어 시가총액만 약 8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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