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3주 연속 오름세...휘발유 1700원대 진입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676.8원 최저

두바이유 배럴당 85.5달러(1.3달러↓)

휘발유 가격이 연초(1월 넷째 주·1563.7원) 대비 9.1% 상승했다. 이달 초 유류세 인하폭 축소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리터당 1706.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9.0원 상승한 리터당 1777.2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0.6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28.7원 상승한 168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21.3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주유소가 리터당 1719.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7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25.5원 오른 리터당 1540.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주유소가 리터당 155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10.8원으로 가장 낮았다.

7월 둘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3달러 내린 배럴당 85.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1달러 하락한 배럴당 92.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4달러 내린 배럴당 100.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