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키움證(35만원→37만원), 미래에셋證(10% 상향, 38만5000원)
유진투자證, 현행대로 33만원 유지
◆…현대차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증가해 시장 기대치(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하고 있다.
9일 키움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5.71% 높였고, 미래에셋증권도 종전보다 10% 상향한 38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가를 현행대로 33만원으로 유지했다.
전일(8일) 28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12%(6000원) 내린 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개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키움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4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증가, 5.5% 감소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신윤철 연구원은 "아산공장 생산설비 변경과 환경부 친환경차 보조금 예산확정 지연 이슈가 있었던 1분기보다 내수의 세단 및 전기자동차(BEV) 라인업 판매가 크게 회복됐다"며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우호적 환효과 환경이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현대차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가이던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이후 미국 친환경차 시장 침투 확대 전략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 및 조달자금에 대한 활용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신 연구원은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와 함께 "자동차·화학·정유(차·화·정) 종료 이후 오랜 기간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상단으로 작용해 온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대한 유의미한 돌파 시도가 최근 눈에 띈다"며 "점진적인 멀티플 재평가 및 일본 '빅3' 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현대차의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 높였다.
김진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48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9% 상회할 것"이라면서 "7월 프리뷰 기간 긍정적인 이익모멘텀과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함께 하반기 예정된 여러 주요 이벤트로 멀티플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하반기 주요 일정과 관련해선 "'2024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 기대감 및 주주환원확대(자사주 매입·소각), 10월 인도법인 상장 및 미국 신공장 가동(IRA 세액공제 확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지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보다 2.1% 증가한 4조32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한 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또한 업종 최선호주 추천을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보도서에서 "2분기 중국 제외 도매 판매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1만8000대로 전 분기 대비 +6.7%를 기록했다"며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보다 1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배이익 추정치를 각각 3.0%, 2.6%, 16.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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