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김승연 그룹 회장 아들 삼형제가 지분 100% 보유 중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주(1800억원) 공개 매수...지분율 9.7%→17.1%
SK證 "사업구조 조정으로 현금 여력 확보...주주환원 증가 기대"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공개 매수하기로 하면서 한화 주가가 강세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동관·동원·동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 간 한화 보통주를 최대 600만주(지분율 8.0%) 공개 매수한다. 매수가격은 한 주당 3만원이고, 매수자금은 총 1800억원이다.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된 주식 수가 응모 예정주식 수에 미달해도 응모 주식을 전부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9.7%에서 17.1%로 높아진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중심의 승계 작업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한화가 해상풍력과 플랜트사업을 한화오션에, 태양광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각각 양도해 4395억원(시가총액의 22% 규모)의 현금을 수취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특히 한화가 올해 주주환원 재원 확대에 따른 주주환원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는 자회사 기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화의 NAV 대비 할인율은 69.3%이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예상 PBR은 0.25배"라며 "저평가 매력과 올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한편 한화는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31%(1200원)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주가가 약 6% 올라 2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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