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조건은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는 사람”

“대통령과 대립하면 정권·당 모두 망해”
“전권 쥐고도 총선 참패한 이는 불가”
사실상 한동훈 후보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국민의힘 당대표 조건으로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홍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대립하면 정권도 망하고 당도 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또 당대표 조건으로 "원외 당대표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건 2017년 내가 절실히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를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전권을 쥐고도 총선 참패한 사람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해야 하는 후보도 안 된다"면서 "또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후보는 선출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