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타지마할’ 해명에 “변명밖에 안돼...객관적 진실 밝혀야”

“사실관계 잘못됐다면 객관적 방법 찾는 게 나아”
“文 가벼운 해명이 의혹 더욱 증폭”

국민의힘은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놓고, 장황한 해명 대신 객관적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의 SNS에 등장한 길고 긴 해명글은 참 구차하다"며 "국민이 보기에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선후관계가 잘못되고 사실관계가 잘못되었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감사, 조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진상을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국민의 혈세가 쓰였고, 당초 인도 정부가 문체부 장관을 초청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흑색선전이라는 말로 호도하려 들지 말라"고 반박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같은 해 문 대통령 부부는 인도를 국빈 방문했음에도 4개월 뒤 굳이 인도를 또다시 방문한 김 여사의 일정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문 전 대통령의 가벼운 해명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최근 여권의 정치 공세가 거세지자 이를 '치졸한 시비'라고 반박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