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창어6호, 샘플링 후 이륙"

"샘플 채취 후 이륙…달 궤도 진입"

달 초기 형성·토양 구조 등 연구에 활용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2일(현지시간) "중국 창어 6호 탐사선이 화요일(4일)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운반해 표면에서 이륙한 후 달 궤도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샘플 수집 성공 후 탐사선이 가지고 있던 중국 국기가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펼쳐졌다"라고 전했다.

CNSA는 "탐사선이 2~3일 동안 달 뒷면에 위치한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신속 샘플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중요한 달 뒷면 샘플을 저장장치에 저장했다"며 "이는 창어 6호의 핵심 임무"라고 설명했다.

창어 6호는 지난 5월 3일 임무를 시작해 50여 일만인 지난 2일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채취된 달 뒷면의 토양, 암석 등 샘플은 달 토양의 초기 형성 과정, 토양의 구조, 물질 조성 등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은 달의 분화구가 가까운 지역보다 고대 용암류가 적은 만큼 연구에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