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JYP엔터, 주요 아이돌 투어가 하반기에 집중"
"YG, 블핑 활동 부재로 이익 부진…매년 1팀 이상 신인 그룹 데뷔해야"
◆…JYP엔터테인먼트와 YJ엔터테인먼트 로고［각사 로고 합성］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모멘텀이 집중된 하반기에 반등이 기대된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하나증권은 13일 JYP엔터 목표주가를 현행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YG엔터에 대해선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각각 9%가량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이날 업종보고서에서 JYP엔터에 대해 "작년 하반기 일본 투어 이연에 따른 실적 쇼크가 이어졌는데, 올 1분기엔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했음에도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65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33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439억원을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총 29회의 일본 투어 매출이 예상 수준(186억원)으로 반영됐음에도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부진했다"며 "음원이나 일본 매출 등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이익 관점에서 다소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로 예상했던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7월로 결정되고, 투어가 모두 하반기에 집중됐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부진할 수밖에 없지만, 하반기에는 1천2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스트레이키즈의 집중 활동과 더불어 7년 만에 신인 한국 남자 그룹인 '라우드 프로젝트'가 데뷔를 준비 중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YG엔터와 관련해선 "블랙핑크의 활동 부재에 따른 이익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고 진단하면서 2024년 약 200억원, 2025년 약 900억원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어 "4월 베이비몬스터의 컴백 이후에는 또 당분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부재해 횡보의 흐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블랙핑크의 컴백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너무 높다. 매년 1팀 이상의 신인 그룹 데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YG엔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87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추가 컴백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2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베이비몬스터가 컴백해 또 한 번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내년으로 예상되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같이 반영되면서 주가 역시 우상향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8%(7400원) 내린 6만1900원에, YG엔터는 3.79%(1600원) 내린 4만600원에 장 중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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