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흑자전환) 기록
목표가...한화투자證 '현행 유지' vs SK證·현대차證 '대폭 상향'
◆…［이미지=넷마블 제공］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하이브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4.17%(2700원)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 때 장 중 최고 11.73%까지 오르며 7만24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6%대로 하락했고,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전날(9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영업손실 282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시장은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보유 중이던 하이브 지분 110만주(약2.6%)를 2198억90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 등이 목적이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이날 업종분석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비용 통제로 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비용 통제가 이익 컨센서스 상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MCoC, 세븐나이츠키우기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 신작 부재로 인한 강도 높은 마케팅비 절감이 나타났다"면서 "스핀엑스 게임들의 업데이트 효과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3% 늘어났고, 캐주얼 게임 비중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현행대로 7만5000원을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나혼렙의 흥행을 반영해 EBITDA는 상향조정했으나 신작 출시 후 멀티플 축소로 목표주가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 보유 지분 매각(2.6%)으로 재무구조가 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남 연구원은 "신작 부재로 1분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전반을 통제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면서 "2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웹툰의 인기가 높았던 한국, 일본, 미국에서 앱스토어 매출 최고 순위 1위, 3위, 9위를 기록했고, 주요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영업 비용 레벨이 낮아진데다, 마케팅비도 작년 수준과 유사하게 집행할 것을 가정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 역시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약 33% 가량 올려 잡았다. 그는 "넷마블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깜짝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신작 부재로 매출은 전망치 대비 부진했지만 주요 비용 항목에서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가 감소하며 의미 있는 규모의 증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브 지분 추가 유동화로 2분기 영업 외 매각 차익은 177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자산 유동화 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단기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향후 넷마블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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