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전 "김건희·김혜경·김정숙 '3김 여사' 특검 역제안"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

300만 원 짜리 파우치 특검, 불공평

채상병 특검? 공무원 이 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도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도부를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받는 대신 김혜경 여사, 김정숙 여사 등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힘 지도부에 주문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은 2017년 대선 국면에서 8000만 건의 댓글 조작이 있었던 것을 밝혀냈으나, 실제 드루킹 일당은 포털의 실검을 장악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를 그들이 만든 가상 여론 공간으로 집어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며 "울산시장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과 하명수사는 어떤가. 이것만 해도 탄핵이 되고도 남음에도 그들은 그 흔한 특검 한번 안 받았고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지켜 달라'고 하소연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300만 원 짜리 파우치 특검을 하자니 무슨 이런 불공평이 있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는 "군내 사망 사건을 경찰이 조사하도록 법이 바뀐 후 첫 케이스여서 보인 매끄럽지 못한 처리가 특검 대상이라면, 울산시장부정선거에 대한 특검, 공무원 이 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역제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공무원 이 씨가 북한 해역으로 떠내려가다 총살 당하고 시체가 불태워진 사건은? 그들은 뻔히 지켜보면서도 공무원 이 씨를 구하지 않았고, 공무원 이 씨의 죽음을 알 수 밖에 없는 정황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를 말하는 녹음 된 유엔 연설을 중단 시키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뿐만 아니다. 공무원 이 씨가 노름빚이 있다는 등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앞장서기도 했다. 그래도 특검은 없었고, 대통령 사퇴하라는 메이저 언론의 칼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