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연간 실적은 지금이 바닥"...목표가 24만7000원 유지
한국투자證 "지상방산 부문 이익률 저조가 원인"...목표가 25만8000원 유지
NH투자證 "수익성 높은 폴란드 수출 인도 부진"...목표가 27만원 유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 K9 자주포 모습［회사 홈페이지 캡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 쇼크로 연간 실적은 무난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대체적으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48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쇼크가 컸지만 연간 실적은 지금이 바닥"이라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는 2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쇼크는 지난해부터 보여준 폴란드 인도 물량에 따른 분기 변동성 확대의 연장"이라면서 "우호적인 업황과 2분기부터의 개선세를 감안 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쇼크는 일시적이라 판단했다. 그는 "방산의 해외 부수체계 쏠림, 국내 일시적 믹스 악화 때문"이라면서 "2분기부터 폴란드 반영 시작, 연간으로 K9 자주포 60대
이상(2023년 42대), 천무 30대 이상(17대) 반영할 것이고, 영국 자주포 사업 탈락은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루마니아 K9 자주포 협상이 진행 중이고, 사우디와의 MOU,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태지역의 수요는 여전하다"면서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큰 틀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들어 세 차례 이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제시한 바 있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중］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 2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간 실적 전망에는 문제없다는 분석이다.
장남현 연구원은 "폴란드 매출 부재를 감안해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는데, 지상방산 부문 이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는 추정치에 반영된 사업들과 무관한 부수장비 판매에 의한 것으로, 실적 추정치에 반영된 해외 사업의 이익률 훼손은 없어 연간 영업이익 개선에는 차질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결국 올해 실적 개선은 폴란드 매출이 이끌 것"이라며 "K9 60문 이상과 천무 30대 이상의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이 없고, 1분기 폴란드 매출이 없었던 만큼 다른 분기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폴란드 천무 추가 계약 공시를 통해 폴란드의 구매 의지를 확인한 만큼 K9 추가 계약 역시 체결될 것이고, 또 연내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 체결이 가시적이며 추후 레드백 수출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증대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올해 연결 매출액 11조280억원, 영업이익 9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전망치는 유지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만 2.8% 조정한 것이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 역시 "1분기 영업이익 급감은 수익성 높은 폴란드 수출 인도 물량이 1분기에 없었던 영향"이라면서 "올해 K9과 천무 폴란드 인도 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폴란드는 K9 자주포 패키지를 1차(2022년 8월) 24억달러. 2차(2023년 12월) 27억달러 계약했고, 2022년 24대, 2023년 42대 인도했다"면서 올해는 60대 이상 인도를 예상했다.
또한 "천무 MLRS 패키지는 1차(2022년 11월) 36억달러, 2차(2024년 4월) 16억달러 계약했고, 2023년 17대 인도했다"며 올해는 30대 이상 인도를 예상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회사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27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전망치를 하회한 데 대해 "지상방산 부문 이익률이 다소 기대치를 하회했고, 한화정밀기계가 주력인 중국 시장 부진과 1월부로 인수한 ㈜한화/모멘텀 반도체 전공정 사업 인수 비용 반영으로 손실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 폴란드 K9 및 천무가 연내 각각 60대/30대 인도되면서 본래 실적 궤도로 돌아오는 그림이 될 것"이라면서 "폴란드 인도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규 수주 측면에서는 영국 MFP 사업 탈락 소식이 있지만, 폴란드 천무 2차 이행 계약 체결 완료, 루마니아 K9 추가 수주 기대, 그 외 기존/신규 고객의 K-9/천무/레드백 중심 관심도 여전히 큰 상황으로 확도 높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28만원 현행대로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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