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SK證 1만6000원 유지-하나證 1만5000원 유지-KB증권 10% 상향
SK證 "컨센서스 소폭 상회...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
하나證 "1Q 실적 예상치 부합...초과 상승 가능성이 아직 낮다"
KB證 "1Q 실적 예상치 부합...다만 연체율이 전년 동기 比 상승은 부담"
◆…JB금융지주 사옥 전경［사진=JB금융 제공］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23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JB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경상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JB금융지주는 일회성으로 광주은행 명예퇴직비용 약 146억원이 발생했으나, 이를 다른 일회성 요인인 채권매각이익 약 137억원으로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구원은 "경상 대손비용 상승에도 양호한 마진 관리 및 자산 성장을 통한 탑라인 개선 영향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안정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주 환원 등 역시 지속적인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다. JB금융지주의 연체율은 1.17%로 전 분기 대비 24bp(1bp=0.01%포인트) 높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로 전 분기보다 14bp 상승했다.
설 연구원은 "건전성 악화가 주로 부동산임대업 등 담보가 갖춰진 기업여신에서 발생한 만큼 추가 충당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단기간 내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리 계획으로 잠재적인 충당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며 "3월 말 JB금융지주의 PF 잔액은 약 6조6000억원이며 브릿지론은 캐피탈이 보유한 약 2000억원 정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JB금융지주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초과 상승 가능성이 아직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수료 이익이 견조했고,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B금융지주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현 주가가 목표가 대비 약 19.4% 상승 여력이 있지만, 투자의견 '중립' 유지 이유는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때 초과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JB금융지주의 1분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났다. JB금융지주가 전일 자사주 약 38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성과급 재원으로 유상 출연하기로 결정한 점에 대해 그는 "당장 유통되지 않겠지만 결국 다시 유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1분기 연체율은 0.96%로 전년 동기 0.75%보다 상승한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8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선 "올해 기대한 연체율 안정화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지방은행 금융지주 중 높은 주주환원율과 분기배당(105원) 실시 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2.3%를 감안할 때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속도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주가는 오전 9시20분경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80원) 오른 1만264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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