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떠난 전공의 공백 메우느라 격무 가중
52.3% ‘높은 스트레스’...이들 중 89.2% 우울증 의심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대의대 교수 41%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느라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교수도 16.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일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그쳤다.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수는 364명으로,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해 주당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할 수 있으나 주당 전체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 된다.
또 우울증 진단검사 도구로 우울증을 선별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
비대위는 "총회에서 서울대의대 비대위 활동과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했다"면서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한 뒤 서울대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교수도 16.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일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그쳤다.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수는 364명으로,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해 주당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할 수 있으나 주당 전체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 된다.
또 우울증 진단검사 도구로 우울증을 선별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
비대위는 "총회에서 서울대의대 비대위 활동과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했다"면서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한 뒤 서울대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