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국혁신당 자부심 가져도 좋아” 격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일 "조국혁신당이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키며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평산마을 자신의 사저로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두 고생하셨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국혁신당이 전했다.

조국혁신당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며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로 꼽힌다.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봉하마을로 가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조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대표는 권 여사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과 권 여사의 격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더 의정활동과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이날 밤 봉하마을 내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봉하연수원에서 1박2일 워크숍을 가진 후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