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후보의 능욕 발언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양심 있다면 사죄하고 사퇴하라
김준혁, 고개 숙여 사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안부 단체들이 최근 '박정희 위안부' '이화여대 성상납'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를 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위안부가족협의회,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이날 오후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그 가족은 김 후보의 능욕 발언으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 김준혁 후보가 있는 수원에 왔다"며 "김 후보 망언으로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살아계신 할머니들은 몸져누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를 성적도구, 성적노리개로 전락시켰다"며 "우리가 왜 김 후보 정치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돼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짓밟고 모독하는 김 후보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느냐"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추측성 발언으로 상처를 주느냐"라고 비판했다.
이민주 위안부가족협의회 대표는 "피해 할머님들의 명예와 인권을 생각하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김 후보는 사죄하고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은 성명을 통해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저급한 지식으로 불행했던 역사를 왜국하고 민족사를 모욕하고 있다"며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부끄러움 없이 후진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의 민족사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인성이 다시 정치가로 변하겠다며 출마한 데 대해 경악하면서 위안부 유가족들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한다"며 "김 후보는 민족사를 부끄럽게 왜곡한 사실을 자성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며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하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위안부가족협의회,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이날 오후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그 가족은 김 후보의 능욕 발언으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 김준혁 후보가 있는 수원에 왔다"며 "김 후보 망언으로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살아계신 할머니들은 몸져누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를 성적도구, 성적노리개로 전락시켰다"며 "우리가 왜 김 후보 정치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돼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짓밟고 모독하는 김 후보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느냐"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추측성 발언으로 상처를 주느냐"라고 비판했다.
이민주 위안부가족협의회 대표는 "피해 할머님들의 명예와 인권을 생각하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김 후보는 사죄하고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은 성명을 통해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저급한 지식으로 불행했던 역사를 왜국하고 민족사를 모욕하고 있다"며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부끄러움 없이 후진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의 민족사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인성이 다시 정치가로 변하겠다며 출마한 데 대해 경악하면서 위안부 유가족들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한다"며 "김 후보는 민족사를 부끄럽게 왜곡한 사실을 자성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며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하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