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경기도 법카 의혹’ 공익 제보자, 8일 증인 신문

2021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 재판의 증인 신문이 8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종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8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김씨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모 관계에 있는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씨로부터 법인카드 결제 지시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제보자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 후에는 공모 의혹이 있는 배씨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인 2021년 8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들과 운전자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기소됐다.

2월 26일 첫 공판을 진행한 재판부는 검찰, 변호인 측과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3월 18일과 이날 2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쟁점과 증거관계, 증인 등을 정리하기 위한 준비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에 따라 김씨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다.

재판부는 7월까지 증인 신문과 변론을 종결한 다음 8월에는 1심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