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3000까지 간다"...한투증권, 밴드 전망 상향

한투證, KOSPI 예상 밴드 '2300∼2750p'→'2500∼3000p' 상향

올해 코스피(KOSPI)가 최고 3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2300∼2750포인트에서 2500∼3000포인트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한투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2024년 코스피 밴드 추가 수정과 관련해 "상단은 12개월 선행 ROE(자기자본이익률) 9.0%, COE(자기자본비용) 8.75%(PBR 1.03배)를 적용한 3000포인트, 하단은 ROE 8.0%, COE 9.25%(PBR 0.86배)에 해당하는 2500포인트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단의 경우 "기업 실적 회복에 따른 ROE 개선과 통화정책 정상화 종료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을 상정한다"며 "하단은 대내 불확실성을 반영해 실적과 금리가 상단 시나리오에 비해 변동하지 않은 경우를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단과 관련해선 그는 "한국 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의 반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며 "현재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AI 성장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OE는 국내외 금리 하락을 감안해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편 밴드 하단과 관련해선 "실적 전망이 악화되어 ROE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 상승 지속에 금리 인하가 늦어지는 상황을 가정했다"면서 "올해도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잔존해 금리 정책이 시장에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 궤적은 기존처럼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전망한다"면서 고점 시기를 2분기 말로 예상했다.

그는 관련해서 "상반기는 IT 중심의 이익 개선과 정부의 부양책(밸류업)이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는 정책 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리스크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략상 상반기 까지는 지수 베팅, 하반기에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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