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밸류업 기대감에 목표가↑ [NH투자證]

NH투자證, 하나금융 목표가 기존 6만5천원→8만원...23% 상향 조정

"밸류업 기대감 반영, 할인율 기존 55%에서 45%로 축소"

하나금융지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부응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2일 하나금융에 대해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47% 상승했지만, 여전히 주주환원 수익률은 높다고 진단한 뒤,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 배상 추정액(1500억원)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을 하향했다"면서도 "기업 밸류업 기대감을 반영해 할인율을 기존 55%에서 45%로 축소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1분기 하나금융의 실적 전망치는 지배순이익 기준 94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 줄어든 실적이다. 정 연구원은 "환율상승에 따른 평가손 약 500억원과 ELS 배상액 약 500억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실적보다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에 따른 할인율 축소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시기"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전년 말보다 하락할 수 있지만 현재 예상되는 규모의 주주환원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주당배당금(DPS) 3660원(1~3분기 610원, 4분기 1830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35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규모로, 주주환원율로 환산하면 38%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주환원 수익률(자사주 매입/소각을 배당에 포함한 수익률)은 여전히 7.6%에 달한다"면서 "여전히 주주환원 매력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5%(800원)오른 6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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