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도 사직하기 전 회사와 미리 상의
전공의들 아무런 대책 없이 환자 곁 떠나
근무지 이탈자, 90% 수준인 8983명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5일 "오늘부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금일부터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제2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사의 직업적 윤리적 책무이자 의료법에 따라 의사에게 부여된 의무다. 의사가 아닌 일반 회사에서도 사직하기 전 회사와 미리 상의하고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는 일반 직업인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더 많은 책무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환자의 곁을 떠났고 심지어 응급실 중환자실도 비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응급실, 중환자실 등은 공중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위해가 생기지 않도록 필수적으로 진료가 유지되어야 한다"라며 "직업적, 윤리적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법이 부여한 국가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인 4일 20시 기준 근무지 이탈자는 90% 수준인 8983명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