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날 '최고영예' 금탑산업훈장에 동서

정부, 4일 58회 납세자의 기념식 개최

포장재 제조기업인 동서(대표 김종원)가 납세자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4일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납세자의 날은 정부가 매년 3월 3일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국가재정에 기여한 모범납세자를 포상하는 기념일이다. 올해는 납세자의 날인 3월 3일이 일요일이어서 하루 뒤인 이날 시상식이 열렸다.

납세자의 날 최고 훈격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은 주식회사 동서에 수여됐다. 동서는 1975년 설립된 회사로 포장제품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식자재 유통업, 해외 영업, 구매대행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맥심 커피믹스로 유명한 동서식품의 모회사다.

정부는 동서에 대해 "다양한 상품개발과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성실납세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에스에프씨(대표 김용관)에, 동탑산업훈장은 한국개발(대표 이종성)·이오에스(대표 김미경)·피티씨(대표 차경천)에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원전교역(대표 최호림)·차세대케미칼(대표 주동엽)이 받았다.

안경봉 국민대 교수·신호영 고려대 교수에게 홍조근정훈장이, 박명호 홍익대 부교수에게 근정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에스엘테크놀로지(대표 강정규), 푸드웨이(대표 변기규), GGM(대표 이영식) 등 11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과 신혜선, 한화오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등 23명이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하늘과 신혜선은 올해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그 외 국무총리 표창, 기재부장관 표창, 국세청장 표창, 지방청장 표창, 세무서장 표창 등 수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아울러 대한항공, 고려아연 등 14개 기업이 고액납세를 통해 국가재정에 기여한 공로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창기 국세청장은 전국 모범납세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송했고, 국세청은 누리집에 모범납세자 명단과 사진, 공적 내용 등을 게시했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3월 한 달간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행사를 갖기로 했다.

국세청 유튜브, 누리집, 블로그 등 방문자를 위한 퀴즈, 댓글 등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오는 14일 진행되는 KBS 열린음악회 녹화에 모법납세자와 기업 직원 등을 초청한다.

특히 세금을 주제로 글짓기, 포스터, 만화 등을 창작물을 선보이는 전국 청소년 세금작품공모전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