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경고 없이 사지 들려 강퇴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어
피케팅, 녹색정의당 등과 계획한 것 아냐
과제 예산 80%까지 삭감…연구현장 피해 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R&D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하던 카이스트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신민기 씨가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틀어 막히고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신 씨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부터 (항의를) 계획을 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획을 하게 된 것은 졸업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한다라는 안내가 이틀 전에 나왔고 그때 처음 피케팅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바탕으로 부자감세 기조를 철회하고 R&D 예산 삭감을 복원하라라는 내용으로 피켓을 제작해서 당일에 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윤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행사장에 도착해서 알았고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알리기 위해서 진행을 했다"라며 "구두 경고 같은 건 전혀 들은 게 없었고 제가 일어나는 거랑 거의 동시에 피켓을 빼앗기고 입을 막으려고 시도를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한 것에 대해 행사장에서 분리 조치를 할 만큼의 그런 위해를 가하거나 그런 거에 사실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했어야 되는가"라며 "그 이후에 또 저를 행사장 근처에 있는 별실로 이동을 시켜서 거기에 대기를 시켰는데 못 나가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 구역 내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한 법과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주장한데 대해 "그런 경우 안전 확보라는 말이 저는 납득이 되지가 않는 게 졸업생들 전원에 일찍 오라는 공지를 보내면서까지 입장 대기할 때부터 금속 탐지, 소지품 검사까지 받았다"라며 "또 졸업식장이 실내 체육관인데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어떤 위해를 가하거나 행사를 중단시키거나 이런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졸업식장에서 정치적 행동을 한 것 자체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 중에 분명히 하고 싶은 게 피케팅은 제가 있는 녹색정의당이나 다른 단체랑 전혀 계획한 바가 없다"라며 "저 개인적인 행동이었고 우선은 졸업생의 입장에서 그 장소에서밖에 말할 수 없는, 꼭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 평소의 생각을 외쳤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졸업식이라고 해도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이나 법에서 정한 시민의 권리이지 않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장내 질서를 위한 거라도 그런 권리를 뛰어넘어서까지 제가 제지를 받아야 된다라는 거는 인정할 수 없을 것 같고 또 카이스트가 예산 삭감의 피해자라서 카이스트에 굉장히 항의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많이 하고 싶었던 얘기인데 피해를 안 본 곳을 사실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연구 현장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었다"라며 "대학원생 분들이 월급을 대부분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받는 방식인데 이 과제 예산이 20~30%에서 80%까지 삭감이 됐기 때문에 연구 과제를 진행하는 연구실에서는 재료비와 운영비를 줄여서 연구 진행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인건비를 줄여서 학생의 시간을 뺏게 되는 그런 2지선다를 강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 사실은 과학계가 예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정의당 시절에도 개선을 추진을 했는데, 집권한 정당들이 다른 이슈를 가지고 미루면서 계속 해결이 되지 않다가 예산 삭감으로 이렇게 된 거다"라고 토로했다.
신 씨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부터 (항의를) 계획을 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획을 하게 된 것은 졸업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한다라는 안내가 이틀 전에 나왔고 그때 처음 피케팅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바탕으로 부자감세 기조를 철회하고 R&D 예산 삭감을 복원하라라는 내용으로 피켓을 제작해서 당일에 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윤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행사장에 도착해서 알았고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알리기 위해서 진행을 했다"라며 "구두 경고 같은 건 전혀 들은 게 없었고 제가 일어나는 거랑 거의 동시에 피켓을 빼앗기고 입을 막으려고 시도를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한 것에 대해 행사장에서 분리 조치를 할 만큼의 그런 위해를 가하거나 그런 거에 사실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했어야 되는가"라며 "그 이후에 또 저를 행사장 근처에 있는 별실로 이동을 시켜서 거기에 대기를 시켰는데 못 나가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 구역 내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한 법과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주장한데 대해 "그런 경우 안전 확보라는 말이 저는 납득이 되지가 않는 게 졸업생들 전원에 일찍 오라는 공지를 보내면서까지 입장 대기할 때부터 금속 탐지, 소지품 검사까지 받았다"라며 "또 졸업식장이 실내 체육관인데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어떤 위해를 가하거나 행사를 중단시키거나 이런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졸업식장에서 정치적 행동을 한 것 자체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 중에 분명히 하고 싶은 게 피케팅은 제가 있는 녹색정의당이나 다른 단체랑 전혀 계획한 바가 없다"라며 "저 개인적인 행동이었고 우선은 졸업생의 입장에서 그 장소에서밖에 말할 수 없는, 꼭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 평소의 생각을 외쳤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졸업식이라고 해도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이나 법에서 정한 시민의 권리이지 않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장내 질서를 위한 거라도 그런 권리를 뛰어넘어서까지 제가 제지를 받아야 된다라는 거는 인정할 수 없을 것 같고 또 카이스트가 예산 삭감의 피해자라서 카이스트에 굉장히 항의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많이 하고 싶었던 얘기인데 피해를 안 본 곳을 사실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연구 현장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었다"라며 "대학원생 분들이 월급을 대부분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받는 방식인데 이 과제 예산이 20~30%에서 80%까지 삭감이 됐기 때문에 연구 과제를 진행하는 연구실에서는 재료비와 운영비를 줄여서 연구 진행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인건비를 줄여서 학생의 시간을 뺏게 되는 그런 2지선다를 강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 사실은 과학계가 예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정의당 시절에도 개선을 추진을 했는데, 집권한 정당들이 다른 이슈를 가지고 미루면서 계속 해결이 되지 않다가 예산 삭감으로 이렇게 된 거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