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적자 지속에 목표가 하향 [한화투자證]

지난해 연결 매출 4294억원...전년比 2.7%↑, 영업損 734억원

한화투자證 "본격 수익성 회복, 전지박 판매량 급증 예상 하반기부터"

한화투자증권이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전지박)을 생산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전지박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는 주요 고객사향(向) 수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2023년 불안정한 전지박 수율,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및 높았던 전력비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2024년에는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시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60~70%대의 불안정했던 수율의 경우 연초 80% 수준 진입, 전방 수요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공급 계약 기반 및 re-stocking 수요 상승, 전력비 안정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은 높으나, 전지박 사업부 2024년 매출 가이던스로 지난해 대비 플러스(+)113%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올해 실적과 관련해선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87억원, 영업적자 102억원을 전망한다"며 "전지박 사업부는 고객사들의 re-stocking 수요로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율이 지속 안정화되며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동박 서업부도 데어터센터/AI 서버 등으로 매출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BEP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전지박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이며, 동사는 2023년 4분기 전사 기준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잠정) 매출 4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전날(7일) 공시했다. 영업 손실은 7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북미 투자 확대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고성장세였던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은 1546억원으로 전년(1127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유현민 CFO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지박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도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보다 0.35%(40원) 1만15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