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원희룡·김경율·윤희숙 배치
공천 면접 2월 13일부터…한동훈이 직접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이후 공천의 주도권이 한 위원장 쪽으로 급속히 이동했다"라며 "원희룡, 김경율, 윤희숙을 배치하면서 586 운동권 청산 콘셉트를 확실히 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에 윤한(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갈등이 아주 뜨겁지 않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실히 공천의 주도권이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걸 좀 느끼고 있다"라며 "그전에는 어쨌든 대통령실이 마지막 남은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중심으로. 그분이 사무총장도 하다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물러났다가 인재영입위원장 들어와서 공관위원까지 가서 상당히 그분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동안에 이렇게 짜놓은 것을 동의하지 않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좀 새롭게 짜는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은 당이 하는 거다 분명히 했고 윤희숙 전 의원, 성동구에 간다. 그럼 원희룡, 김경율 얘기 나올 때도 그거 사천 아니냐? 이런 얘기 했지만 보란듯이 더 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보란듯이 하면서 (한 위원장이)나는 분명하게 내가 특정인을 소개하는 거는 이번 선거의 그 콘셉트, 일종의 프레임이다. 그걸 분명히 하려고 하는 거다"라며 "그걸 이 시대정신이라는 아주 고상한 말로 했지만 선거 전략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 프레임이 뭔지, 우리 콘셉트가 뭔지를 분명히 하려고 하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이 원래 비대위원장 수락할 때 586 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왔는데 그거를 실행하는 거다"라며 "수락 연설을 하면서 운동권 청산을 공개적으로 내걸면서 이게 좀 더 구체화됐고 그다음에 원희룡, 김경율, 윤희숙을 배치하면서 그걸 확실히 그냥 이번 선거의 콘셉트로 밀고 있는 건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거는 다들 험지에 지금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어려운 곳. 그런 데로 가는데 대통령실 수석들, 비서관 또 장관 출신들이 양지만 찾아다닌다, 이런 게 좀 있고 그동안에는 거기다 주로 윤 대통령 가까운 분들을 배치한다는 얘기가 많다"라며 "그거에 대해서 좀 재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아마 공천이 전체적으로 조금 늦어지고 공천 면접도 2월 13일부터 들어간다고 하니까 그런 영향도 받는 것 같다"라며 "그 면접도 본인이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윤재옥 원내대표랑 하겠다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공천 주도권을 분명하게 내가 하겠다는 거고 그게 관전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