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연이은 초동 부진, 시장 우려 과도"...증권가, 실적 상승 기대

목표주가, NH투자證 14만원·하나證 16만원 각각 유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에 대해 연이은 초동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1분기 실적까지는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연간으로 보면 전체 앨범 판매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17일 JYP Ent.에 대해 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음반의 경우 기저가 높은 만큼 다소 더딘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공연 및 음원이 성장세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초동은 부진했지만, 초동기간 이후 판매 추이에서 신규 팬덤 유입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음반 외 공연·음원이 가져올 성장세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도 이날 JYP Ent.에 대해 중국 공구 감소 영향 등으로 앨범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ITZY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JYP Ent.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약 2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는 반기에 한 번 컴백하는 주기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공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앨범 수출 내 중국 비중이 2023년 기준 12%까지 하락한 만큼 악재의 마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2024년 예상 P/E 19배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2024년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약 2150억원으로 앨범으로 인한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되면 당사의 추정치(2037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이 정도가 앨범으로 인한 하향 조정의 마무리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JYP Ent.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 종가(8만2000원) 대비 3.41%(2800원) 오른 8만48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